
모범택시3 14회 줄거리 리뷰. 김성규 조직이 내부에서 붕괴되고, 5283 모범택시의 희생 속에 김도기가 바다에 빠지기 직전 무사히 살아남는다.
모범택시3 14회는 ‘조직은 안에서부터 무너진다’는 사실을 가장 잔인하고도 영리하게 보여준 회차였어요. 삼흥도 일당의 검증을 통과한 김도기는 범죄 컨설팅이라는 탈을 쓴 내부로 들어가고, 무지개운수는 이들을 속이기 위해 극단적인 연극을 시작합니다. 서로를 죽여 달라고 요구하는 설정은 김성규 조직의 불신과 탐욕을 정면으로 자극하는 미끼였죠.
모범택시3 14회 줄거리 리뷰 김성규 조직 붕괴의 시작

김도기는 고작가에게 안고은을 제거해 달라고 말하고, 고작가 역시 그 말을 진짜로 믿게 됩니다. 이 혼란의 틈을 이용해 안고은은 절에 잠입, 서버를 다운시키고 핵심 증거를 USB에 담아 탈출합니다. 동시에 최주임과 박주임은 여직원과의 게임으로 시간을 벌며 일부러 손해를 보다가, 안고은의 신호와 함께 한 번의 베팅으로 전액 회수에 성공하죠. 치밀한 역할 분담과 타이밍이 빛난 장면이에요.
시간을 사는 기술, 장성철의 국밥 신
장성철은 국밥집에서 김성규 측과 대화를 이어가며 시간을 끕니다. ‘김 선물’이라는 허를 찌르는 행동으로 상대의 분노를 키운 뒤 자연스럽게 이탈하는 장면은, 폭력 대신 지능으로 시간을 버는 모범택시식 작전의 정수였어요.
모범택시3 14회 줄거리 리뷰 핵심 장면, 5283의 희생

모든 판이 뒤집히자 김성규 측은 무지개운수를 추격합니다. 선착장으로 향하던 중 김도기만 집중 추격을 받게 되고, 총격 속에서 택시는 바다로 밀릴 위기에 처하죠. 힘으로는 버틸 수 없는 순간, 김도기는 차량의 모든 전력을 한꺼번에 방출하는 결단을 내립니다. 적 차량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대가로 모범택시 5283은 더 이상 운행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김도기는 바다에 빠지기 직전 무사히 생존합니다.
“5283, 운행을 종료합니다”

삼흥도파는 일망타진, 범죄는 완벽히 종결됩니다. 망가진 차 안에서 김도기가 말하죠.
“5283, 운행을 종료합니다.”
차는 멈췄지만 정의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14회는 액션의 쾌감보다 희생의 의미를 남긴 회차였고,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 출처: SBS 모범택시 3 14화 >